센트로 이스토리코라고 현지인들이 칭하는 유서 깊은 도심은 과달라하라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이라면 맨 먼저 가 보셔야 할 곳입니다. 카페와 상점, 화랑이 즐비한 이곳은 걸어 다니기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 과달라하라의 명물인 장엄한 16세기 과달라하라 대성당이 위치합니다. 과달라하라 대성당은 일명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도 하며,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 건축이 절묘히 어우러진 성당으로 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라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근처에는 1866에 생긴 신고전주의의 데고야도 극장(Teatro Degollado)도 있습니다. 오늘날 이 극장은 할리스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과달라하라 대학교의 민속 발레단이 둥지를 튼 곳으로서 온갖 종류의 공연을 연중 내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과달라하라 지역 박물관(Museo Regional de Guadalajara)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물로서 에스파냐 식민지 양식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원래는 신학교로 지어진 곳입니다. 이 박물관의 광대한 컬렉션에는 고생물학과 고고학 전시품부터 미술과 역사 전시품까지 다양합니다.
멕시코 요리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은 어디서든 친숙하게 멕시코 음식을 즐기실 수 있지만 이 지역 고유 요리인 비리아(Birria) 만큼은 생소하실 겁니다. 비리아는 돼지고기나 염소고기, 양고기로 만든 매콤한 고기 스튜로서 과달라하라의 수많은 비리에리아(birriería: 비리아 전문점)에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